BamBam 뱀뱀 - The Singles Korea Aug. 2021

วันที่ 2021-09-20 19:32:00 ผู้เข้าชม : 189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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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amBam - The Singles Korea Aug.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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뱀뱀으로 산다는 것

뱀뱀은 온전히 나로 살고 있다. 자신에게 중요한 것이 무엇인지, 의미 있는 일이 무엇인지를 이해하고 이를 바탕으로 결정을 내린다.

어느덧 10년

8월의 오후, 갓세븐의 멤버이자 이제는 홀로서기에 나선 뱀뱀이 카페 안으로 걸어 들어온다. 화장기 없이 뽀얀 피부에 본인의 몸보다 한 뼘은 더 큰 슬리브리스를 툭 걸쳤지만 멀리서 봐도 눈에 띄는 스타일링이다. ‘잘 부탁드릴게요’라는 짧은 인사와 함께 촬영이 시작되었다. 낯선 환경에 불편해하지 않을까, 인터뷰 질문은 어떻게 쉽게 설명할까에 대해 고민하던 것도 잠시, 점심 시간에는 빵 대신 김치찌개를 고르는 그를 보니 한국에 온 지 10년이 되었다는 걸 실감하지 않을 수 없다.

가수 비의 무대를 보고 뮤지션의 꿈을 키웠고, 오디션을 보기 위해 고향인 태국을 떠나온 해가 2001년이다. 첫 질문은 향수병이다. 코로나19 때문에 본집에 못 간 지 2년 정도 되었다. 매 순간 가족이 그립지만 가장 최근에는 가족 모두가 모인 식사 자리에 함께하지 못해 아쉬웠다고 털어놓았다. 15살에 일을 시작했기 때문에 가족들과 함께 술자리를 가지지도 못했다. 어쩔 수 없이 각자의 집에서 3시간 남짓의 랜선 파티를 즐겼다.

지난 6월, 첫 솔로 앨범을 발매한 뱀뱀과 지난 시간에 대해 곱씹었다. 처음 가수라는 직업을 선택했을 때 만약 데뷔하지 못하면 다시 태국으로 돌아갈 생각도 했었다. 잘될 수 있을까에 대한 걱정과 잠시 학교를 중단해야 한다는 걱정이 앞서서다. 운이 좋게도 갓세븐으로 이름을 알리게 되었지만 학업의 끈을 놓고 싶지 않아 인터넷 강의로 수업을 대신했고, 1년에 한두 번 정도 학교에 가서 시험을 봤다. 일부러 시간을 빼서 이벤트도 참여했다.

연예인이라는 타이틀 때문에 해야 하는 활동을 빠지고 싶지 않아서 선택한 결정이다. 공부도, 가수 활동도 참 착실히 했다. 그 와중에 한국 문화에 빠르게 적응하기 위해 한국어 레슨도 틈틈이 병행했다. 자음, 모음을 포함해 기본기부터 천천히 다졌다. 그래서인지 한국어를 유창하게 구사한다. 가끔은 태국어보다 한국어가 먼저 생각날 때도 있다. 한글로는 분명히 기억이 나는데 영어나 태국어로 떠오르지 않을 때 ‘나 한국어 잘하는구나’라고 스스로 생각한다.

성공적인 첫 도전

뱀파이어. 모니터 앞에 선 뱀뱀이 자신의 모습을 보고 표현한 단어다. 덧붙여 스모키 메이크업과 수트의 조합이 동화 속 악당 캐릭터 같다고 했다. 뱀뱀은 다른 작업들도 좋지만 매번 새로운 콘셉트에 도전할 수 있는 화보에 대한 기대감을 표했다. 무대에서는 움직임에 방해되는 의상을 배제하다 보니 벽이 많다.

반대로 사진은 불편한 것도 잠깐이고, 피팅 없이 현장에서 오늘 입을 옷을 보는 서프라이즈에서 재미를 느낀다. 올해 벌써 5번째 매거진 화보다. 빡빡했던 스케줄에 지칠 법도 하지만, 다음번에는 보디라인을 살려보고 싶다고 했다. 근육보다는 뼈가 움직이는 역동적인 찰나의 순간을 기록하고 싶어서다.

새로운 회사에 둥지를 튼 그는 앨범 준비와 함께 다양한 스케줄을 병행했다. 뱀뱀의 유튜브 채널도 생겼고, 곡 작업도 쉴 새 없이 했다. 두 달여 전, 세상에 공개된 뱀뱀의 솔로 앨범은 [riBBon]이다. Reborn, ‘다시 태어나다’라는 의미를 담은 언어유희다. 갓세븐 이후 7년 만에 자신만의 목소리로 6개의 트랙을 만들었다. 오래전부터 생각해온 주제였기에 뱀뱀의 머릿속에 있는 것들을 최대한 솔직하게 풀어냈다. 그는 자신을 ‘레드’에 빗대어 설명했다.

어떻게 보면 밝지만, 어떻게 보면 어두운 컬러. 이번 앨범과도 같다. 스스로의 춤과 노래가 뛰어나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소화력은 자신 있다. 빨간색은 검은색 옆에 있으면 어두워 보이고 강해 보이지만 반대로 흰색과 같이 있으면 부드러워 보이지 않나. 마찬가지로 그에게는 양면성이 존재한다. 각 곡의 분위기를 슬픔, 긍정, 편안함, 신남 등의 감정을 담아 제각기 다른 무드를 자아낸 이유다. 자신의 이야기를 담았기에 작사와 작곡에도 일부 참여했다.

인트로는 유명 프로듀서 머다 비츠(Murda Beatz)의 선물이다. 원래 그의 곡들을 즐겨 들었는데 지인과 친분이 있다고 하더라. 어떻게 연락이 닿아 대화를 나누다 케이팝을 해보고 싶다는 그에 말에 뱀뱀의 성장 과정을 터놓았다. 뱀뱀이 첫 도전을 하는 것처럼, 머다 비츠 역시 처음으로 한국에 발매되는 음반에 참여하기로 했다.

팀 활동에서 오는 갈증도 어느 정도 포함되었다. 처음부터 끝까지 뱀뱀의 스타일로 풀어나가야 하기 때문에 곡 작업도 수월한 편이다. 단점도 물론 있다. 외롭다. 함께일 때는 에너지나 파워가 강했다. 지금은 혼자 모든 걸 해내야 하기 때문에 오히려 부족한 점이 잘 보여서 부단히 노력한다. 열정을 담아 준비한 곡 중 그의 원픽은 타이틀곡 ‘riBBon’이다. 식상해 보이겠지만 가장 정이 많이 든 노래라 어쩔 수 없다. 공연도 했고, 뮤직비디오도 찍었고, 그 과정에서 엄청난 수정을 했다.

그렇게 공개된 곡의 반응이 좋은 걸 보니 시작이 좋았다고 느낀다. 가장 가깝게 지내는 멤버들에게조차 미리 노래를 들려주지 않았다. 더 기대하게 하고 싶었다. 그들이 입을 모아 ‘기대 이상이다’라고 말했을 때 이거면 됐다 싶었다. 밝고 신나는 멜로디인데 그간의 시간들이 스쳐 지나가면서 괜스레 찡하기도 했다.

뱀뱀다운 뱀뱀

그는 옷의 디테일에 대해 묻고 이를 더욱 잘 표현하기 위해 포즈를 취했다. 패션에 대한 남다른 애착이 드러난다. 괜히 패셔니스타가 아니다. 데일리 룩에는 딱 두 가지만 신경 쓴다. 옷의 재질과 핏. 후디를 자주 입지만 일반적이진 않다. 무난해 보이지만, 소재가 특이한 것을 찾거나 컬러가 반반씩 다른 것들을 즐겨 입는다. 콤플렉스였던 마른 몸을 장점으로 바꾸고 싶어 일부러 딱 붙는 의상을 택하기도 한다.

좋아하는 룩보다는 내 몸에 맞는 옷을 입는 편이 낫다고 생각해서다. 잠들기 전, 내일 입을 옷을 먼저 골라두지 않고 그날그날의 기분이나 분위기에 맞게 스타일링한다. 트렌디해 보인다고 했더니 뱀뱀은 손사래를 쳤다. “물론 저 때문은 아니겠지만 남들이 안 하는 걸 하다 보면 나중엔 그게 유행이더라고요.” 멋쩍게 건넨 말이지만 충분히 일리가 있다.

남자 아이돌 중 컬러 렌즈를 낀 것도, 초커를 착용한 것도, 네일 컬러를 바른 것도 뱀뱀이 시작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니까. 가장 먼저는 갓세븐의 <니가 하면> 뮤비에서도 화제였던 초커. 조커 영화를 보다가 초커가 눈에 들어온 뒤로 착용한 액세서리가 스타일리스트 사이에서는 핫했다더라. 어느 날은 수트에 블랙 네일을 하면 어떨까 하는 생각에 회사와 상의도 없이 젤네일을 한 채 MAMA 행사 참석을 위해 비행기에 탄 적도 있다.

무대에서 좀 더 사이버틱해 보이고 싶어 직접 렌즈 숍에 방문한 것도 마찬가지다. 뱀뱀이 털어놓은 몇 가지 에피소드만 들어도 그는 트렌디한 것 맞다. 화려한 스타일과는 반대로 뱀뱀은 집돌이다. 웬만하면 집에서 다 한다. 혼자 영화를 보거나, 밥을 먹거나, 운동하거나, 노래하거나, 술을 마시거나. 그 사이사이 유튜브 촬영도 한다. 그만의 스킨케어 루틴을 찍기도 하고, 집을 공개하기도 하며, 반려묘들의 사진도 찍는다.

영상 속 그의 집을 보면 깔끔 그 자체다. 냉장고에 물이나 음료는 각 잡힌 채 세워져 있다. 지금 집에 들어가기 까지 열심히 일했던 때와 처음 새집에 들어왔을 때의 기분을 오래도록 기억하고 싶어서다. 완벽주의의 성격이 드러난다.

잠깐의 여유가 생긴 지금, 뱀뱀은 또다시 다음 스텝을 준비하는 것도 마찬가지다. 아쉽게도 힌트도 설명도 없다. 지금까지 쉽게 보지 못했던 그림을 볼 수 있다는 것 정도다. 해석하기 나름이란다. 앞으로 펼쳐질 활동을 상상하며 인터뷰 시간 중 가장 설레는 표정으로 웃어 보였던 뱀뱀이다. 악수와 함께 마지막 인사를 하던 그에게는 어떤 일들이 펼쳐질까. 어떤 모습이든 이 또한 뱀뱀의 성격대로 솔직하고 자유분방할 것은 분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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